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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채 수요 감소에 커브 평탄화까지"…스트립채권 하우스 울상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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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요동치는 초장기 커브에 스트립 채권 판매기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원금채 수요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초장기 커브(수익률 곡선)가 평탄화할 경우 전환 차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스트립 채권 판매 기관의 업황이 악화하는 셈이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0년과 10년 민평금리의 스프레드는 전일 마이너스(-) 17bp로 지난달 28일 -12.2bp보다 역전 폭이 확대됐다. 초장기 커브가 더욱 평탄화한 것이다.

스트립 채권은 투자자가 국고채 매입 시 갖게 되는 현금 흐름 중 이자(C-STRIPs)와 원금 부분(P-STRIPs)을 분리한 채권을 말한다.

30년과 50년 등 초장기 국고채의 원금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듀레이션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스트립 채권으로 전환차익은 초장기 커브에 영향을 받는다. 커브가 평탄화하면 이익은 축소된다. 통상 스트립 채권의 가격은 전환차익과 헤지 비용, 수급 상황을 감안해 책정된다.

일례로 장단기 커브가 가팔라질 경우 스트립 전환 차익이 늘어난다. 판매자 입장에선 원금채 가격을 이표채 대비 상대적으로 싸게 공급할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최근 초장기 커브 움직임을 주시하는 이유 중 하나다. 딜(거래)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라 차액 규모는 달라진다.

이같이 전환 차액이 발생하는 것은 30년 국고채 등 기존 채권과 스트립 채권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존 30년 국고채는 각 구간의 현금 흐름을 모두 30년 수익률로 할인하는 반면에 스트립 채권은 각 구간의 수익률을 활용한다. 30년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하락할 경우 기존 국고채 가격이 더욱 비싸지면서 차액이 축소되는 셈이다.

연합인포맥스 국고 스트립 차액 히스토리(화면번호 4524)에 따르면 100억 원 투자를 가정할 경우 전환 차액은 5천385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하루 만에 500만 원가량이 줄었다. 초장기 커브가 섰던 지난 3월 12일엔 6천200만원 수준이었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스트립 채권 딜을 마무리 한 기관들은 초장기 커브 움직임을 주시한다"며 "통상 입찰 전후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원금채 시장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IFRS17 도입에 부채를 시가평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금리 상승에 부채 규모가 작게 추산되고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자산 듀레이션을 늘릴 필요성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국고 30년과 10년 민평금리 스프레드 추이

연합인포맥스

국고 스트립 차액 추이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4524)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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