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시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NAS:CDNS)를 완전히 놓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자산관리사 라이온트러스트의 클레어 플레델-부베리 펀드매니저는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케이던스는 유일한 경쟁자인 시놉시스와 함께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레델-부베리는 "시장이 케이던스를 정말로 과소평가했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플랫폼인 '블랙웰'의 다섯 배 크기의 반도체를 내놓는다면 장기적으로 생각할 때 이 단계의 발전과 케이던스의 제품 혁신이 실제로 무엇을 성취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회사에 전자 설계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케이던스는 시놉시스와 함께 EDA(전자설계자동화) 소프트웨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TSMC(NYS:TSM), 글로벌파운드리(NAS:GFS) 등 반도체 제조 업체가 제조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툴을 발표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은 이미 90%에 가깝다. 회사의 세전 순이익률(net profit margin)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어 3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주가는 올해 들어 5.12% 상승했다. 지난 12개월 동안의 상승률은 25%에 달하지만, 다른 반도체 종목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약하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케이던스 주가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케이던스는 1분기 매출이 10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인 10억2천만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0억3천만~10억5천만 달러 수준일 것으로 월가는 점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케이던스의 향방에 낙관적이다. 애널리스트 중 67%는 투자 의견 '매수' 등급을, 28%는 '보유'를 제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케이던스의 평균 목표 주가는 322달러로 현 수준보다 12.5% 높다.
라이온트러스트의 '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는 2억6천500만 달러 규모로, 지난 4월 30일 기준 케이던스와 시놉시스 두 종목에 각각 3.3%씩을 투자하고 있다.
ygjung@yna.co.kr
정윤교
ygju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