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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에 배정된 엔비디아 칩 X·xAI에 몰아줘"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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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테슬라 주가, 소폭 하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칩 확보 과정에서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NAS:TSLA)를 오히려 등한시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엔비디아의 고위 임원진이 작성한 사내 문건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CNBC가 확보한 엔비디아의 사내 문건에 따르면 머스크는 애초 테슬라에 배정된 AI 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회사 X, AI 스타트업 xAI로 몰아주길 요청했다.

작년 말 엔비디아에서 공유된 문건에는 "머스크는 애초 테슬라로 배송이 예정됐던 1만2천개의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X로 대신 보내주기를 선호하고 있다"는 문구가 확인됐다.

머스크는 지난달 실적 발표회에서 연말까지 테슬라의 엔비디아의 '호퍼' 모델(H100)을 구매량을 기존 3만5천대에서 연말까지 8만5천대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X에 올해 테슬라가 AI에 100억달러를 쓸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을 위해 AI 칩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미국 법무부가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관련해 투자자 및 이용자들을 오도했을 수 있다는 수사에 착수한 만큼 신속한 개발은 필수적이다.

다만, 머스크가 테슬라를 AI 확보 경쟁에서 후순위로 두면서 정작 테슬라로 가는 엔비디아의 칩의 배송은 수 개월가량 지연됐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5억달러어치가 넘는 엔비디아 칩 구매도 뒤로 밀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께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대비 0.6% 떨어진 175.04달러에 거래됐다.

관련 종목: 테슬라(NAS:TSLA)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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