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발행어음 바라보는 키움증권, 초대형IB 기대감에도 아직은 '신중'

24.06.05.
읽는시간 0분

김익래 전 회장 무혐의에도 금감원 검사 결과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대규모 주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수사선상에 올랐던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키움증권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아직 금융감독원의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아직은 신중한 모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최근 김 전 회장을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키움증권이 시세조종 대상 정보를 김 전 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김 전 회장이 단기매매차익 반환 의무가 소멸한 지난해 3월 말 이후 본격적으로 다우데이타 주식 대량매매를 시도한 점 등을 고려해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문제가 됐던 오너리스크가 해결된 만큼 발행어음 발행을 위한 초대형IB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지만 실제 초대형IB 신청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검찰에서는 무혐의 처분이 났지만, 아직 금감원의 검사 결과 발표가 남아 있다"며 "초대형IB 진출에 대한 계획은 있지만 금감원의 조사 결과 발표를 시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금감원은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차액결제거래(CFD)를 취급하는 증권사들에 대해 현장검사에 나선 후 일부 증권사에서 위법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키움증권은 국내 9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받은 후 전략기획본부에 종합금융팀을 초대형 IB 전담 조직으로 신설하면서 초대형 IB 인가를 준비했다.

하지만 지난해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사주가 관련 조사를 받고 키움증권 역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정보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 등을 검사받으면서 사실상 인가 신청이 멀어졌다.

증권사의 초대형 IB 인가 요건은 별도 기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외에 위험 관리 내부 통제를 위한 시스템 구축, 회사 건전성과 대주주 적격성 등이 꼽힌다.

사주의 검찰 무혐의에 이어 금감원의 검사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키움증권은 초대형IB 신청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실제 키움증권은 최근에 밸류업 공시에서 신규 사업 진출 계획으로 초대형 IB 인가를 통한 발행어음 비즈니스 진출을 첫 번째로 강조한 바 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확정금리형 상품이다.

발행사가 직접 발행하고 원리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예치 기간을 1년 이내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하다.

엄주성 사장 취임 이후 IB(기업금융) 등에서도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며 사업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키움증권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IB부문의 수수료 수익 점유율이 두배 가까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지난 1분기 IB부문의 수수료 점유율은 전체 증권사 수익의 5.7%를 차지했다.

지난 2202년 말 2.8%, 작년 말 2.4%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 1분기 점유율은 약 두배 성장했다.

실제 키움증권의 1분기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5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2% 폭증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IB 관련 성장전략은 우량 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IPO(기업공개) 빅딜 확대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본사.

[키움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jang@yna.co.kr

장순환

장순환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