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고객 네트워크 강화 및 현지 시장 대응 목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영국 런던에 영업 법인을 신설한다. 그동안 주로 지사를 거점 삼아 글로벌 영업 활동을 펼쳐왔지만, 이번엔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지 고객 네트워크 강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작년 5월 출범해 이제 막 1년이 지난 한화오션은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비전 아래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5일 조선업계와 한화오션에 따르면, 회사는 영국 런던에 영업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24일 이사회에서 '유럽 영업 법인 설립의 건'을 처리한 뒤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거점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내 영업력을 강화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목적이다. 갈수록 커지는 현지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상선뿐 아니라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등 사업 전반이 모두 해당한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두 차례 유상증자를 진행, 3조5천억원을 조달하며 체질 개선과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방위산업(방산)과 해운, 해상풍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글로벌 거점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유럽 현지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한화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의 협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 등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미국 자회사를 통해 한화퓨처프루프와 5대5 비율로 자체 해운사를 설립하는 등 다른 계열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합작사다.
그동안 한화오션은 전 세계 8곳에 설치한 해외 지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 법인을 신설하는 영국 런던을 비롯해 ▲그리스 알리모스 ▲미국 휴스턴 ▲일본 동경 ▲노르웨이 오슬로 ▲호주 퍼스 등이다.
작년 7월까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도 지사가 있었으나 이사회 결의를 거쳐 폐지했다. 현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종료로 더 이상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연말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사도 없앴다. 이처럼 유연하게 지사를 설립, 폐지하며 시장 상황에 적시 대응하는 모습이다.
런던의 경우 별도 법인을 세우기로 한 만큼, 현지 지사를 그대로 유지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영국 런던에 새로 법인을 설립한다"며 "고객이 위치한 해외 현지에서 고객 네트워크 및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그룹 유관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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