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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 후 증시 급락은 저가 매수 기회"

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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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인도 총선거 개표 이후 급락한 인도 증시에 대해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의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5일 낸 매크로 보고서에서 총선 쇼크로 인해 인도 주식시장에 하방 충격이 거셌지만, 여전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부터 치러진 올해 인도 총선 개표가 4일(현지 시각) 진행됐다. 개표 결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국민민주연맹(NDA) 의석이 예상치와 목표치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 400석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기존 전망에 비해 293석 확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모디 총리의 지배력 약화 리스크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선거 결과로 모디 정부가 향후 투자보다는 민생 복지 확대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대두됐다"며 "이는 복지 재정 지출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재정 불안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개표 당일인 4일 인도 증시는 급락했다. Nifty 50지수 기준 장중 8.4%까지 떨어졌다가 일부 낙폭을 만회한 후 전일 대비 5.9% 하락 마감했다. 일간 낙폭 기준으로는 팬데믹 이슈가 있었던 2020년과 같은 수준의 충격이다.

그럼에도 인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예상만큼의 압승을 거두진 못했으나, 그래도 하원 의석 과반을 차지한 NDA 덕에 입법 및 예산 권한은 모디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제조업 중흥을 지향하는 모디노믹스 3기의 방향성 역시도 크게 훼손되지 않을 전망이다.

우 연구원은 "개헌을 위한 의석수를 모두 확보하지 못했기에 모디 총리가 노동·토지 개혁을 추진하는 데엔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올해 초 예고한 대로 조만간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 집행이 이뤄지는 데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디 정부 3기에선 민생 안정 복지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곧 국민들의 소비 여력을 개선해 소비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총선 결과로 인한 증시 급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 IBK투자증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촬영 김영현]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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