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가 유럽 커넥티드카 사업 강화를 위해 세운 신설 거점에서 본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
커넥티드카는 무선랜이 탑재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자동차로,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의 근간이 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는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무선(OTA)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차량 유지·보수, 결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자료 화면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 커넥티드 모빌리티는 최근 영업 및 운영 부서의 헤드를 찾고 있다.
해당 직무는 현대 커넥티드 모빌리티의 운영을 총괄하며, 물류나 차량 소싱 등을 책임진다. 아울러 유럽 자동차 구독 시장에서 주요 B2B 고객들과의 관계를 구축 및 유지하는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이외에도 외부에서 온라인 마케팅 책임자, 비즈니스 전략 및 프로젝트 담당 등을 찾고 있다.
현대 커넥티드 모빌리티는 그간 현대차 유럽법인 출신 중심으로 조직을 꾸려왔다. 마르쿠스 벨츠 현대 커넥티드 모빌리티 최고경영책임자(CEO)나 플로리안 슈벤드너 전략 담당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벨츠 CEO의 경우 지멘스, 슈벤드너 담당은 루프트한자 출신으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제조 산업 및 미래 전략 수립 관련 업무를 다수 맡아 왔다.
최근의 채용 확대는 조직 분리 수준에 그쳤던 현대 커넥티드 모빌리티의 규모를 법인으로서 본격화하는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현대 커넥티드 모빌리티 설립을 예고하고, 올해 2월 1일 자로 독일 뮌헨에 법인 등기를 마쳤다. 최근에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커넥티드카 기능인 '블루링크' 사업을 이관받기도 했다. 블루링크는 원격 제어, 안전 보안, 차량 관리, 길 안내,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고,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BMW나 벤츠 등 여러 완성차 업체가 이를 기반으로 한 차량 내 구독 서비스도 여러 차례 시도한 바 있다. 어느 정도 커넥티드카와 관련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이해가 있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도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커넥티드 카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겠다는 목표로 세워졌다"며 "블루링크 사업 이관도 이러한 맥락이다"라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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