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우리나라의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대비 1.3%로 집계됐다. 속보치에서 변화가 없었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의 경기 견인 효과가 기존 집계보다 더 커졌지만 내수의의 영향은 하향 조정됐다.
한국은행은 5일 '2024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 5월에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1분기 GDP는 전년동기 기준으로는 3.3% 성장했다. 속보치 3.4% 성장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
1분기 부분별 전기비 성장률은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비교하면 민간소비(-0.1%p), 설비투자(-1.2%p)는 하향 조정됐다. 반면, 건설투자(+0.7%p), 수출(+0.9%p) 등은 상향 조정됐다.
한은은 1분기 잠정치 통계부터는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으로 과거 시계열이 모두 조정해서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지출항목별로 1분기에 민간소비는 재화(의류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속보치 0.8%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하향 조정됐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8% 늘었다. 속보치 0.7%보다 상향됐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3.3% 증가했다. 속보치는 2.7% 증가였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속보치 0.8% 감소보다 감소 폭이 가팔라졌다.
수출은 IT품목(반도체, 이동전화기 등),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속보치 0.9% 증가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수입은 천연가스, 전기장비 등이 줄어 0.4% 감소했다. 속보치 0.7% 감소보다는 상향 조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의 상향 조정 이유에 대해 "반도체와 이동전화기 등 IT 품목의 수출이 예상(속보치)보다 더 큰 폭 늘었다"면서 "IT 분야 국내 기업 해외 공장 성장세가 속보 때 파악한 것보다 훨씬 좋았다"고 설명했다.
기준년 개편이 수출 잠정치 변화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1분기 성장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5.5%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이 감소했지만,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과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5%p로 집계됐다. 순수출 기여도는 0.8%p였다. 속보치와 비교해 내수의 기여도가 0.2%p 하향 조정된 반면 순수출 기여도는 0.2%p 상향 조정됐다.
한편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4% 증가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17.0조원 → -11.3조원)이 축소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1.3%)을 상회했다.
1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3.9% 상승했다.
1분기 총저축률은 35.1%로 직전분기보다 1.5%p 높아졌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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