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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증권거래소 설립 추진…뉴욕에 도전장

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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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촬영 김슬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외부 모습 전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텍사스에 신규 증권거래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텍사스증권거래소(TXSE)는 뉴욕의 증권거래소들보다 느슨한 규제를 적용해 거래를 유치하고 2026년 첫 상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월가 거물인 블랙록(NYS:BLK)과 시타델증권의 지원으로 텍사스에서 새로운 증권거래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TXSE는 개인과 대형 투자사 등에서 총 1억2천만 달러를 모금했다. 2026년 첫 상장을 목표로 올해 말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TXSE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 등 뉴욕의 거래소들보다 느슨한 규제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 CEO 친화적인 기관으로 만들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텍사스에 증권거래소 설립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최근 주요 기업들이 텍사스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는 기업 지형의 변화가 있다.

엑손모빌(NYS:XOM), AT&T(NYS:T), 아메리칸항공(NAS:AAL) 등이 텍사스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NYS:GS)는 댈러스 지역에 5천명 이상의 직원을 수용하는 댈러스캠퍼스를 세울 계획이다.

리는 "댈러스는 이제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금융 중심지 중 한 곳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TXSE가 실제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실상 NYSE와 나스닥이 미국 주식 상장 분야를 양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수십년간 뉴욕 외 지역에 있던 수십 개의 지역 증권거래소는 모두 문을 닫거나 인수합병됐다. 보스턴, 시카고,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는 모두 NYSE와 나스닥에 편입됐다.

새로운 거래소로 거래를 끌어들이는 일도 어렵다. WSJ은 "트레이더들은 보통 거래량이 가장 많은 거래소에 주문을 보낸다"고 지적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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