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 아시아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불투명한 전망에 매수세가 강하게 움직이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 = 5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기 전망 불확실성과 엔화 강세 등으로 1% 전후로 낙폭을 키운 후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47.29포인트(0.89%) 하락한 38,490.17을, 토픽스 지수는 39.26포인트(1.41%) 내린 2,748.22를 기록했다.
두 주요 지수 모두 장중 1%대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철강,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엔화 강세에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에 대한 전망이 악화됐으며 도요타자동차(TSE:7203)와 혼다자동차(TSE:7267)는 오후 들어 추가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 하락으로 레이져테크(TSE:6920)는 전일 대비 7% 하락하며 시장에 계속 부담을 줬다.
달러-엔 환율이 155엔대에서 움직이며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약 2주 만에 다시 1%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 지표와 고용 냉각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에 투자 심리가 위축돼 미국 장기 금리도 나흘 연속 하락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경계도 주가 하락 요인을 보탰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53% 상승한 155.677엔을 기록했다.
◇중국 = 5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긍정적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전일의 상승분을 되돌리는 장세가 연출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5.80포인트(0.83%) 하락한 3,065.40을, 선전종합지수는 20.59포인트(1.19%) 내린 1,706.33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눈치 보기가 진행됐다. 간밤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따라가는 움직임은 약했다. 향후 방향성이 불안정하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인식이 반영됐다.
이는 긍정적 지표에도 매도세가 출현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S&P 글로벌은 5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52.60과 전월치 52.50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표 발표 이후 오히려 증시는 낙폭을 더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포착됐다. 필수 소비재 등 경기와 관련된 부문도 주가가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0% 상승한 7.2528위안에서 오르내렸다. 개장 때보다 레벨이 다소 높아졌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4위안(0.02%) 올린 7.1097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9.15포인트(0.10%) 내린 18,424.96을, 항셍H 지수는 11.85포인트(0.18%) 하락한 6,542.47을 나타냈다.
◇대만 = 5일 대만증시는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됐다는 신호에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며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28.26포인트(0.60%) 오른 21,484.88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일제히 강세를 보인 뉴욕증시에 힘입어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10시 13분께 반락했다. 이후 오전 10시 44분께 반등에 성공한 지수는 꾸준히 오름폭을 넓히며 마감했다.
4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4월 미국 구인 건수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꾸준히 하향 추세를 그리며 고용시장이 둔화됐다는 신호가 짙어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천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천건 감소했다.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대만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한편 전날 TSMC 연례 주주총회에서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가 공식적으로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이날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그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TSMC가 AI 열풍에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TSMC가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지금까지 누구도 우리와 경쟁할 수 없었으며, 앞으로도 우리는 유리한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5시에 발표될 대만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될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1.67%, 3.22% 올랐다.
오후 3시 8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오른 32.342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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