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024년 미국 증시의 '빅3'는 이제 더 이상 제조업이 아닌 기술기업이다.
6일 연합인포맥스 지수 현재가(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간밤 엔비디아(NAS:NVDA)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NAS:AAPL)을 제치고 미국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올라선 가운데 시총 3조 달러가 넘는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엔비디아, 애플 시총의 합은 전체 시가총액 44조4천억 달러의 20%를 넘어섰다.
5일(현지시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약 3조1천514억 달러이며, 엔비디아는 주가가 5% 넘게 뛰며 시총이 3조118억 달러로 올라섰다. 애플도 주가 상승세에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3조 클럽에 복귀하며 시총이 3조35억 달러를 나타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의 찰리 빌렐로 수석 시장전략가는 1980년 이후 시장이 이렇게 한 섹터에 집중된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2008년에는 지수 시가총액의 10%가 엑손 모빌과 월마트, 프록터앤갬블에 집중돼 있었다.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1999년에도 지수 상위 3개 기업 중 전부가 기술기업은 아니었다. 당시 MS와 시스코시스템즈 등 기술기업과 제너럴 일렉트릭이 상위 3개 기업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 집중 현상이 상위 기술 기업에 대한 지나친 고평가를 의미한다고 우려한다.
엔비디아는 간밤 5%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150% 이상 상승했다. 내년 예상되는 주당 순이익의 약 45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주말 엔비디아의 주식이 10대 1로 분할될 예정인 만큼 최근 몇 주 동안 엔비디아 랠리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1천225달러로 사상 최고가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액면 분할 이후 120달러를 조금 웃도는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낮아진 가격은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을 더 쉽게 할 것이다.
펀드제공업체인 페이서의 션 오하라 대표는 "MS 주가가 올해 겨우 15% 이상 상승했고 애플이 6% 상승했다는 점에서 엔비디아가 얼마나 빠르게 상승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AI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다른 기술주가 많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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