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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추가 금리인하 위해선 충분한 데이터 필요"(상보)

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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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선 충분한 데이터가 더 쌓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6일(현지시간) ECB가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하에 나선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약간의 제약(a degree of restriction)을 풀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고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길은 울퉁불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인하 시점과 여정의 속도는 불확실하다"며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있다고 확신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특히 서비스업종의 임금이 인플레이션에서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임금 추이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임금이 여전히 오르고 있지만 최근에는 상승률이 꺾인다는 신호들도 있고 올해 안에는 상승률이 완만해질 것이라며 ECB는 나라별 임금 격차와 그것이 서비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다는 전망이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기여했다"며 "통화정책위원 중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금리인하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외신은 이날 금리인하에 동조하지 않은 위원이 로버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라 전했다.

그는 "물가상승률 둔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승을 비롯해 여러 가지 도전이 있겠지만 우리는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2%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물가와의 싸움에 진지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성장에 대한 리스크도 곧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여전히 중립금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며 중립금리에 도달하는 것이 여전히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ECB가 올해 안에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3대 금리를 25bp씩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ECB의 예금 금리는 4.00%에서 3.75%로 인하됐다. 레피 금리(Refi) 금리는 기존 4.50%에서 4.25%로 낮춰졌다. 한계 대출 금리는 기존 4.75%에서 4.5%로 내렸다.

ECB는 통화정책성명문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최신 평가와 근원 인플레이션의 역학, 통화정책 여파의 강도를 바탕으로, 앞선 9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한 만큼 이제는 통화정책의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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