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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의 첫발을 뗐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약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아울러 ECB가 이례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빠르게 움직였지만 금리인하 자체는 '매파적'인 스탠스로 기울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처스 플렉스 머니팜 유럽 디지털 웰스 매니저는 "금리를 25bp 인하한 후 다음 인하를 결정하려면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며 "ECB가 고정된 타임 라인을 약속하기보다 미래의 조치에 대한 정보를 주기위해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 데이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CB의 금리인하가 매파적인 인하라는 평가도 나왔다.
도이체방크의 마크 윌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성명이 향후 금리 계획에 대한 단서를 많이 주지 않았다"며 "이 성명서는 다음에 뭐가 올지에 대해 예상한 것보다 가이던스를 덜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의미에서 바로 느껴지는 톤은 매파적 인하라는 것"이라며 "이것은 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서두르는 중앙은행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CB 금리 인하 이후 유로존 국채수익률이 오른 점에도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스위스계 SYZ은행의 채권 헤드는 "ECB는 회의별, 데이터에 따른 접근 방식을 강조하면서 7월에 연이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줄였다"며 "이는 매파적 인하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CB가 굳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선 배경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경제 여건이 좋은 미국과 비교할 때 유럽은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
KPMG의 야엘 셀핀 수석 경제학자는 "유로존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고, 재정 정책이 느슨해져 미국과 다른 입장에 있다"며 "내수가 강한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생활비 위기가 가계 실질 소득에 어려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ECB의 금리인하가 유럽계 은행들에 긍정적인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KBW는 "은행 관련 종목의 주가가 저렴해 보이며, 가까운 미래에도 그럴 것 같다"며 "지금은 유럽 은행권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가 직후 "위원회는 ECB의 주요 3대 금리를 25bp씩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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