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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칼 빼들었다…MS·엔비디아·오픈AI 반독점 조사

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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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 오픈AI에 대해 반독점 규제를 위반했는지 조사에 들어간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주 AI 업계를 주도하는 이 3개 회사에 대해 반독점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두 규제 당국은 이들을 조사하기 위해 수일 내로 역할 분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국 법무부는 엔비디아, FTC는 MS와 오픈AI에 대해 주도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이들의 인수합병보다는 기업 활동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사는 미국 정부 차원에서 AI 시장을 견제하고 감독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미국 법무부와 FTC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 엔비디아, MS, 오픈AI도 이와 관련한 언급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오픈AI가 챗GPT를 필두로 생성형 AI 시장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거대 기술기업들은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은 10년 내에 매출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는 거대 시장이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칩에 대한 수요도 폭발하는 중이다. 현재로선 AI 모델을 구축하고 훈련하려면 대부분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수천개의 특수 그래픽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라마(Llama)라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 중인 메타플랫폼스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수십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MS는 오픈AI에 2019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투자했고 이후 투자 규모는 약 130억달러로 늘어났다. MS는 자사의 AI 결합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코파일럿에 오픈AI 모델을 많이 사용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도 오픈 소스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4일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의 전현직 직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AI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AI 위험을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자정 작용도 믿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공개하는 내부 고발자에 대해 보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직원들은 "AI 회사들은 효과적인 감독을 피하기 위해 강력한 금전적 인센티브를 가지고 있다"며 "기업 지배구조의 맞춤형 구조가 이를 바꾸기에 충분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TC가 MS와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 간 파트너십에 대해 정부의 반독점 심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MS는 지난 3월 인플렉션 AI의 공동 창업자를 AI 사업 책임자로 임명하고 해당 업체 직원 70명 중 대부분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이 기술 재판매 라이선스 비용의 일부로 6억5천만 달러(약 8천925억원) 가량을 지불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FTC는 MS와 인플렉션 AI의 거래에 대해 조사하면서 두 업체가 협력 관계를 맺은 과정에 대해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인수합병 규모가 1억1천900만 달러(약 1천634억원) 이상인 사안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 반독점 집행 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규제 당국은 해당 거래가 경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할 수 있으며, 그것이 공정한 경쟁을 상당히 침해한다고 판단되면 관련 기업들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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