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NAS:HOOD)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6% 가까이 뛰었다.
로빈후드는 6일(현지시간), 비트스탬프를 약 2억 달러 현금으로 인수하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금까지 단행한 인수합병 중 가장 큰 규모"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 폭과 속도를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2013년 4월 설립된 로빈후드는 '수수료 없는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업체'로 소액 투자자들에게 특히 큰 관심을 모았다.
CNBC방송은 "로빈후드는 전방위 능력을 갖춘 금융서비스업체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상품 제공 범위 확대를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2011년 설립돼 전 세계에서 50개 이상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비트스탬프 인수를 통해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등과 직접 경쟁을 벌이게 됐다"며 "비트스탬프는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사업 '로빈후드 크립토'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했다.
룩셈부르크에 기반을 둔 비트스탬프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거래 시장을 운영하며 스테이킹·렌딩 포함 85개 이상의 거래 가능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후드 부사장 겸 가상화폐 사업 총책임자인 조언 커브랫은 "비트스템프 인수를 통해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유럽 시장 사업을 확대하고 그 너머로 성장을 가속화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인수 합병 절차가 내년 상반기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규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대두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암호화폐 사업은 로빈후드가 지난달 초 기록적인 1분기 실적을 내놓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같은 주간 로빈후드 측에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해 사실 관계 해명을 요청하는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브랫 부사장은 "SEC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EC는 암호화폐를 유가증권으로 간주해 등록 규칙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암호화폐를 다루는 사업체들은 지나친 제재라며 반발하고 있다.
로빈후드 주가는 2021년 7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공모가 38달러)된 이래 지금까지 34.74%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공표한 후 주가가 85% 가까이 상승했다.
비트스탬프 인수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11시(미 중부시간) 기준 주가는 전장 대비 5.89% 오른 22.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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