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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매파적 인하' ECB에 경계…美 국채가 강보합

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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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강보합을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피로감이 보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는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90bp 하락한 4.28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10bp 내린 4.72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10bp 떨어진 4.43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44.7bp에서 -44.5bp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ECB가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ECB 위원들이 이미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던 만큼 시장은 금리인하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대신 ECB가 금리인하 첫발을 뗀 만큼 시장의 관심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으로 옮아가는 분위기다.

시장 전망은 여러 갈래로 나오고 있다. 연준이 9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12월까지 기준금리를 묶어둘 것이라는 의견도 사라지지는 않았다.

BNP파리바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을 보면 금리인하 시점이 아직 멀었다는 점이 눈에 띄게 느껴진다"며 "연준은 다음 주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1월 대선까지 한발 물러서서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이날 ECB의 금리인하가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와도 연결된다.

ECB는 금리인하에 나서면서도 추가 인하를 위해선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기존 2.0%에서 2.2%로 올려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내비쳤다.

글로벌X ETF의 모건 델던 투자 전략 총괄은 "ECB가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시장은 상대적으로 매파적이라고 해석한다"며 "이같은 조정을 고려해 ECB가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리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마크 윌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성명이 향후 금리 계획에 대한 단서를 많이 주지 않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매파적 인하라는 어조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스위스계 SYZ은행의 채권 헤드는 "ECB는 회의별, 데이터에 따른 접근 방식을 강조하면서 7월에 연이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줄였다"며 "이는 매파적 인하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ECB의 금리인하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자신감보다는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나온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미국 경기가 탄탄한 연준 입장에선 ECB 기조에 쉽게 동참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는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9천명으로, 직전주보다 8천명 증가했다. 이는 4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지난 5월 채용 계획은 4천326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역대 최저 규모의 인력을 채용한 작년 12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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