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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실가스 감축 속도 최하위권…180개국 중 166위

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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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환경성과지수 28위→63위

온실가스

[연합뉴스TV 제공]

*그2*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이 현재 속도대로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면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가장 뒤처질 것으로 관측됐다.

7일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환경성과지수(EPI·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50년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4.1점을 받았다.

전체 조사대상 180개국 중 166위로 최하위권이다.

EPI는 환경, 기후변화, 보건, 농업, 어업, 해양분야 등 20여개 항목을 활용해 국가별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2년 마다 세계경제포럼(WEF)을 통해 공표된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분야 전체적으로는 47.0점을 받아 58위를 기록했으나 세부항목별 편차가 컸다.

기후변화 분야 세부항목 중 '2050년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은 연구진이 지난 10년간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 변화율을 계산해 이 추세를 2050년까지 추정한 결과다.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전환 부문 목표를 400만t 상향 조정한 데다 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1951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누적배출량이 세계에서 13번째로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적 눈높이에서 현 수준의 감축폭은 불충분하다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간 탄소예산(Carbon Budget, 사용가능 탄소배출량) 대비 실제 배출량을 측정한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에서도 29.2점을 얻어 146위에 그쳤다.

이 항목에서 100점은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이 사용가능 탄소배출량을 넘지 않는다는 의미고 0점은 실제로 10배 이상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뜻이다.

정부는 내년에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줄일지 유엔(UN)에 제출해야 한다. 올해 초안 마련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전문가 기술 작업반을 구성해 목표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은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노출 정도 순위가 각각 173위, 이산화질소 노출 순위는 167위로 공기질이 매우 나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20여개 평가지표 점수를 합산한 EPI 종합점수에서는 51.0점으로 57위에 올랐다.

46.9점으로 63위를 기록한 2022년 조사 때보다 순위가 상승했으며 에콰도르(57위), 대만(59위), 칠레(60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생물 다양성 보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에스토니아가 1위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 독일, 핀란드, 영국, 스웨덴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27위), 싱가포르(44위)가 우리나라를 앞섰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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