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사 밸류업 주주환원 준비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성 그룹 금융사들이 밸류업 관련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예고하면서 삼성증권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다른 증권사 대비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금융 그룹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근 밸류업 정책에 맞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이른 시일 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연간 3조원 이상의 CSM을 창출하고 있어 다양한 방법의 주주환원을 고민 중이다"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역시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중장기 주주환원율을 50.0%로 제시하고,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그룹의 주요 금융사들이 밸류업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하면서 삼성증권 역시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밸류업에 관한 고민은 모든 상장사가 하고 있을 것"이라며 "삼성증권 역시 밸류업과 관련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삼성증권이 자사주 활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 금융 계열사 중 상대적으로 동사의 자사주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에서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이슈가 있으나 동사는 이와 무관하다"면서 "이미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29.4%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新) 회계제도 전환 이후에 삼성화재는 해약환급금준비금 등 배당가능이익 관련 문제, 장기선도금리(LTFR) 등 보험부채 할인율 기준 강화와 금리 하락 전망 감안한다면 삼성생명은 향후 순자산 감소 압력이 다소 높아 불확실성이 일부 잔존하지만, 삼성증권은 이러한 점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 수준에 불과해 삼성화재 대비 자사주 활용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더 높은 편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사실 과거부터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며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증권사로 통한다.
삼성증권의 지난 2023년과 2022년의 주주환원율은 35.9%였고 2021년에는 35.2%, 2020년에는 38.7%였다.
삼성증권이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추가적인 밸류업 계획을 내놓은 것은 아직 없지만 국민연금이 비중을 늘리며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을 높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장내 매수를 통해 삼성증권의 지분소유 비율을 10.57%에서 10.72%로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삼성증권이 추가적인 밸류업 계획을 내놓은 것은 없지만 꾸준히 유지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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