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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수소비재 죽 쑤는 데 코스트코·월마트만 '팔팔'한 까닭"

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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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맥스

<코스트코·월마트·코카콜라·펩시코의 2024년 주가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코카콜라(NYS:KO), 펩시코(NAS:PEP), 프록터 앤드 갬블(NYS:PG), 몬덜리즈 인터내셔널(NAS:MDLZ) 등 필수 소비재 업종 주식들이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코스트코 홀세일(NAS:COST)과 월마트(NYS:WMT) 등 소매 업체 종목들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물건을 찾으면서 코스트코와 월마트의 이익이 증가하는 가운데 해당 기업들이 자체브랜드(PB: Private Brand) 상품 비중을 늘린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6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별 현재가(화면번호 7219)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올해 들어 29.51% 상승했고 월마트는 26.46% 올랐다. 두 종목 모두 미국의 내수 종목 위주로 담은 필수 소비재 상장지수펀드(ETF)인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 ETF'의 연간 누적 상승률 7.15%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재량소비재 혹은 경기소비재 등을 모아둔 상장지수 펀드인 Consumer Discretionary Select Sector SPDR Fund는 올해 들어 0.7%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 소비자들이 미래 경기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 탓으로 풀이됐다.

이같은 사정은 필수 소비재 개별 종목에서도 감지됐다.

플록터 앤드 갬블은 연간 13.26% 올라 코스트코와 월마트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했다.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인 코카콜라도 올해 들어 7.24% 오르는 데 그쳤고 펩시콜라의 펩시코도 0.17%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트코와 월마트는 대형 소매업체이지만 일상 용품과 식료품을 많이 판매하는 탓에 필수 소비재 회사로 분류된다. 플록터 앤드 갬블, 코카콜라, 펩시코 등과 같은 섹터라는 의미다.

여전히 고공행진 하는 인플레이션이 개별 필수 소비재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유통 중심의 코스트코와 월마트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진단됐다. 두 유통 채널 거대 기업이 싸게 조달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면서 적정 이윤과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특히 유통 거대 기업이 PB 상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일부 필수 소비재 기업에는 추가적인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트렉의 분석가들은 대부분의 필수 소비재가 사랑받지 못하고 있으며, 실적의 수렁에 깊이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식 종목을 선택할 때 인공지능(AI) 힘을 빌리는 큐래프트 테크놀리지스의 상장지수펀드(ETF) 책임자인 웰던 크래프트는 최근 일부 주요 기술주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월마트와 P&G와 같은 방어주를 더 많이 매수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필수 소비재 종목을 외면하는 대신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을 선호할 수 있다는 의미다. 두 종목은 올해 들어 급등하면서 이미 고평가 논란을 촉발하고 있다. 월마트는 예상 수익의 30배에 이르는 주가 배수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트코는 5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공지능 전성시대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의 40배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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