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폭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과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가 중단된 점이 금 가격 폭락을 촉발했다.
7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4.8달러(3.55%) 폭락한 온스당 2,306.10달러에 거래됐다.
전일까지만 해도 온스당 2,400달러선에 근접했던 금 가격은 하루 만에 100달러 가까이 조정받았다.
금 가격이 하루 만에 이토록 큰 폭으로 급락한 것은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금 가격 레벨은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 수준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아직 아주 강하다는 인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금 가격은 그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는 금 가격의 급락세를 촉발했다.
꾸준히 금을 매집해온 중국 중앙은행이 금 매수를 중단했다는 소식도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5월에 금 매집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은 앞서 18개월 동안 연속해 금을 매집해 온 바 있다.
중앙은행의 꾸준한 수요는 금 가격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었다. 금의 최대 매수자 중 한 곳이었던 인민은행의 금 매집 중단은 귀금속 시장에는 충격으로 연결됐다.
익시너티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한 탄은 이날 금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중국발 악재라는 두 가지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금 강세론자들은 이중고를 겪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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