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급락했다. 미국 5월 비농업 고용 수치가 예상을 대폭 웃돌면서 증가했다는 소식에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4.90bp 튀어 오른 4.43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5.00bp 뛴 4.87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1.80bp 상승한 4.54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44.5bp에서 -44.6bp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발표된 미국 5월 비농업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고용이 27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4월의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는 기존 17만5천명 증가에서 1만명 하향 조정된 16만5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지난 3월 수치는 기존에 발표됐던 31만5천명에서 31만명으로 5천명 하향됐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4.0%였다. 이는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3.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고용 수치에 금리인하 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은 49%로 반영했다. 최근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지표가 이어지면서 70%에 가까워지던 확률이 충격적인 고용 지표에 급전직하했다.
다만 5월 고용 지표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는 분위기도 있다.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주 대상 조사(기업조사·Establishment Survey)와 가계조사(Household Survey) 결과가 다시 극명하게 갈려 신뢰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조사에서 산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은 지난달에 27만2천명이나 늘었지만 가계조사 상의 고용은 40만8천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미국 고용지표 헤드라인'으로 불리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폭은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20만명 선을 다시 웃돌았지만 가계 조사의 고용은 작년 12월(68만3천명↓)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촬스슈왑의 리즈 안 손더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5월 고용 보고서는 표면적으로는 뜨거웠지만 가계 고용 감소폭도 컸다"며 "이번 고용 보고서의 표면적 수치 아래에서 약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5월 고용 보고서가 의미하는 것은 4월 수치가 실제로는 고용 둔화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4월 고용 둔화는 다른 무엇보다도 부활절 연휴가 일찍 잡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계절적 고용은 아마도 3월에 이미 수치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 고용은 아마도 5월로 미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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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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