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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클리어 개통 이번엔 마중물 될까…채권시장 시선은

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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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 등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을 3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가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유로클리어는 오는 11일 '한국의 국채시장 탐색'을 주제로 온라인 컨퍼런스 세미나를, 28일에는 오픈기념식을 진행한다.

온라인 세미나에는 기획재정부와 예탁결제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채통합계좌에 관심 있는 시장 참여자들의 참여와 질의시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념식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를 비롯해 유로클리어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을 앞두고 지난 2009년과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9년에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추진하며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유로클리어 국채통합계좌 개설 등을 추진한 바 있었다. 그러나 당시 자본 유출입 변동성 확대 우려로 비과세 조치를 환원하는 등 입장을 선회했다.

일단 2009년 개통됐던 국채통합계좌 시스템과 오는 27일 개통되는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예탁원 관계자는 "2009년 당시는 외국인간 거래를 지원할 수 있었고 외국인과 국내 기관 간 거래는 지원이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면서 "27일 개통 예정인 시스템의 경우에는 외국인간 국채거래뿐 아니라 외국인과 국내 기관 간 거래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관 입장에서 외국인과의 거래 방식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났다. 그간에는 외국인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각각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이 부분만 제외하면 거래 방식에 위화감이 없다는 것이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과의 결제 하루 전 거래 내역을 입력하는 것과 외국인과의 동시 결제가 필요한 점 등 국채통합계좌 거래 방식이 기존 거래방식과 유사하다"면서 "각각의 계좌 개설이 불필요해졌다는 편의성만 추가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2009년과 달리 현재는 우리 국고채가 주요국에서 안전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과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거래할 경우 외화를 환전하지 않고도 거래가 간편하게 가능하다는 점 등을 들어 외국인 유입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었다.

또 다른 채권업계 관계자는 "2009년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는 KTB(한국 국채)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WGBI 가입 이전 국채통합계좌 개통만으로도 일정 부분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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