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서울채권시장은 미국채 시장이 5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후 생각보다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며 국내도 연동된 약세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될 점도표에 따라 향후 금리 추이가 결정되겠다고 내다봤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6.30bp 올라 4.8970%, 10년 금리는 14.70bp 상승해 4.4390%를 나타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헤드라인은 서프라이즈지만 내용은 다소 안 좋은데, 최근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던 것에 대한 반작용이 크게 나온 듯하다"며 "반응이 너무 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미국 입찰을 다시 시작하는 부분에 대한 선헷지도 나온 듯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 상향 리스크도 일부 반영된 듯하다"고 언급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헤드라인과 임금상승률이 호조를 보여서 미 국채 금리가 밀렸는데, 그 정도가 다소 과도해 보이는 측면은 있다"며 "결국 FOMC에서 점도표가 얼마나 수정되느냐에 따라 금리 반락 여부가 결정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2년 금리 레벨 4.90%의 경우 FOMC에서 2회가 나올 경우 10bp 다시 랠리가 가능한 레벨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C 은행의 채권 딜러는 "최근 지표의 내용보다 시장의 반응이 더욱 과격해지는 측면이 있는 듯하다"며 "미 채권시장이 단기간에 숨 쉴 틈 없이 강세가 이어졌던 부분이 있어서 롱베팅 등 쏠렸던 수급 관련 차익실현과 손절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생각보다 시장 반응이 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일각에서 제기되어 온 연준의 7월 인하 기대는 소멸 수준으로 후퇴했다"며 "FOMC에서 나올 점도표에서 연 1.5회 이하로 인하 폭이 축소될 경우 시장 금리는 한 차례 더 충격에 노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장의 경우 미 국채 연동으로 약세 흐름은 불가피하겠으나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FOMC를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한국은 오늘 5bp 정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최근 외국인 선물 매수를 로컬 기관이 받으면서 로컬 쪽의 매수 포지션은 그렇게 깊어 보이지 않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미국처럼 10bp 이상의 투매 장세는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경우 국고 3년 금리는 3.35~3.37%, 10년 금리는 3.45~3.48% 수준에서 등락하겠다"고 언급했다.
C 은행의 채권 딜러는 "우리나라는 항상 미국보다 덜 밀렸던 것 같다"며 "곧바로 미국 물가 지표와 FOMC가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숏으로 돌아설 사람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적당히 물린 포지션은 물린 채로 손절라인을 점검할 듯하고, 그동안 못 쫓아왔던 기관은 이번을 기회 삼아 '밀리면 사자'로 접근할 만한 이벤트로 삼을 듯하다"고 부연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지난주 외국인 매수가 국내 장을 이끌었던 것은 사실이다 보니 지금도 외국인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제일 중요할 듯하다"며 "단기물은 여전히 '밀리면 사자' 움직임이 들어올 듯하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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