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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뜨거운 美고용시장…증권가 "9월 금리인하 기대 유효"

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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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아직 뜨거운 미국의 고용시장을 재확인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미 노동시장이 완만하게 식어가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아직 유효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27만2천명 증가)은 레저와 관광, 정부 일자리 재증가 영향으로 예상치(18만명)를 웃돌았다"며 "반면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증가한 4.0%를 기록하는 등 과열됐던 노동시장은 식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경제활동 참가인구가 전월 대비 25만 명 감소한 것과 4월 구인·구직 건수가 전월 대비 29만6천개 감소한 점을 고용시장이 식어가는 상황의 예시로 들었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완만한 둔화까지 확인한다면 시장이 안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판단했다.

당장 미국의 고용이 크게 둔화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봤다. 교육·의료 업종은 8만6천명 늘었고, 지난달 부진했던 정부와 레저·관광 업종은 각각 4만3천명, 4만2천명 늘어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신규고용이 오름세다.

미 고용시장은 급랭보다는 양호한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균형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6개월 이동평균 취업자 수는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5월 실업률은 2022년 1월 이후 처음 4%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로 이례적이던 노동의 초과수요가 정상화되며 실업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 흐름이 유효하다고 봤다.

전 이코노미스트는 "구인 수요가 여가, 헬스케어 등 최근 고용 호조를 이끄는 업종 중심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가계의 노동시장에 대한 자신감 하락으로 퇴사율이 줄며 임금 안정이 유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고용 호조로 올해 7월까지는 연준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올해 9월과 12월 연준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존 하나증권의 전망을 유지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5월 시간당 평균임금 0.4% 상승은 4월의 낮은 기저 영향으로 해석했다. 4~5월 평균으로 봤을 때는 0.32% 상승으로 올해 1분기 평균(0.34%)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구인 건수와 실업자 수 배율의 하락에서 비롯되는 추세적 임금 상승률 둔화 흐름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며 "금리 인하 지연 재료로 보지 않고 9월 인하 가능성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Dot plot)가 2회 인하로 조정되며 연준이 시장의 전망과 거리를 둘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고용 둔화의 추가 진전이 없어 9월 금리 인하가 이뤄지기에는 위험성이 높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불균형이 해소되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효하다"면서도 "고용, 물가 모두 연준을 움직이기에 부족해 9월 인하가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매끄럽게 진행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월을 제외하면 미국 취업자 수는 25만명 내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점을 예시로 들었다. 또한 5월 중소기업들의 구인율과 채용 전망이 모두 반등하면서 노동 수요가 빠르게 식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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