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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애플·엔비디아·MS·구글 세상…테크에 장기투자"

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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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시셀 "과거 회계기준, 테크기업에 부적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구글이 세상을 지배 중이며 성장산업에 장기투자해야 한다고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강조했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루비홀에서 열린 ACE 빅테크 기자간담회에 배 대표는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1일에 네 가지 ETF를 상장시킨다. ACE엔비디아벨류체인액티브·ACE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ACE구글밸류체인액티브·ACE애플밸류체인액티브 등이다.

배 대표는 "모든 사람을 연결하는 스마트폰의 애플, 반도체로 기술을 실현하는 엔비디아, 인공지능(AI) 투자에 적극적인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검색창구이자 보관소인 구글 등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복은 있더라도 당분간 이 네 회사가 세상을 지배하는 데 큰 이견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기술주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운용사 중 하나다. 배 대표는 테크 ETF 개발에 영감을 준 애덤 시셀 그래비티캐피털 최고경영자(CEO)를 이날 간담회에 초청했다.

'돈을 빅테크로 흐른다'를 저술한 애덤 시셀은 1995년에 월가로 진출해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고액 자산가와 기관의 자산을 운용하는 그래비티캐피털을 설립했다.

시셀 CEO는 스스로가 전통적인 가치투자자였으나 디지털 시대에 맞춰 가치투자를 재구성하게 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시셀 CEO가 제시하는 기초적인 기술기업 투자 틀은 BMP(Business·Management·Price)다. 대표적인 가치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이야기하는 우량하면서도 경제적 해자를 갖춘 비즈니스를 선별하고, 경영진의 수준을 평가하라는 조언이다.

그는 "기술이 멋있거나 사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인 게 아니다"라며 "테크기업 투자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 "제조업을 넘어 지금은 테크시대"라고 강조했다. 2014년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3곳이 테크기업이었는데, 현재는 7곳이라는 설명이다. 세계 부자 순위 기준으로도 10년 전 상위 10명 중 2명 만이 테크에 종사했으나 현재는 8명이 기술산업 리더다.

김승현 담당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구글·애플 등 빅테크 4곳이 하나의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가 중요한 AI 시대에 자금력·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구글은 AI 클라우드, 애플은 온디바이스 AI 산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김 담당은 빅테크 밸류체인에 집중하는 신규 상장 ETF와 관련해 "빅테크와의 협력은 폭발적인 성장을 뜻한다"며 "빅테크와 함께 성장할 기업에 동시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테크산업에서 액티브 전략으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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