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집계 자료]
서울 낙찰가율 89.1%…송파구 100.7%·강북구 69.6%로 편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전국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85%를 웃돌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10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5.4%로 전달의 86.1%보다 0.7%P 하락했다.
그러나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3월(85.1%), 4월(86.1%), 5월(85.4%) 모두 85%를 웃돌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4월 90%를 웃돈 후에 이달도 89.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구는 아파트 낙찰가율이 86.9%를 기록해 2022년 4월(91.9%)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원도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92.9%로 전달(83.8%) 보다 9.1%P 오르면서 1년 8개월 만에 90%를 웃돌았다.
5월 전국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의 8.0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5월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2천903건으로 전달의 3천144건보다 241건이 줄었다. 이 중 1천10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8.0%를 기록, 전달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75건으로 전달(351건)보다 76건이 줄었고, 낙찰률은 42.5%로 전월(45.3%) 대비 2.8%P 하락했다. 유찰된 건수보다 신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낙찰률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90.6%) 대비 1.5%P 내린 89.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구(100.7%)와 용산구(95.1%), 강남구(93.7%) 등은 강세를, 강북구(69.6%)와 도봉구(76.3%) 등 외곽지역은 약세를 보여 지역별로 큰 편차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7명)보다 0.9명이 증가한 8.7명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의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599건으로 전달(650건) 보다 51건이 감소했다. 낙찰률은 40.4%로 전달(47.4%) 대비 7.0%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86.4%로 전월(87.7%)보다 1.3%P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1명으로 전월(11.4명) 대비 1.3명이 감소했으나 6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다.
인천 아파트는 경매 진행 건수는 270건으로 전달(217건)보다 약 24%가 늘었고, 낙찰률은 38.9%로 전월(35.0%)보다 3.9%P 상승했다. 인천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79.3%) 대비 3.2%P 오른 82.5%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0.5명으로 전달(8.7명) 보다 1.8명 늘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와 부산,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구 아파트는 전달(85.4%) 보다 1.5%P 상승한 86.9%를 기록해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부산은 1.2%P 상승한 79.0%를, 광주는 0.6%P 오른 83.3%로 집계됐다.
낙찰가율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울산(82.7%)으로 전달(87.2%) 대비 4.5%P 하락했다.
지방 8개도 중에서는 강원(92.9%)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83.8%) 보다 9.1%P 오르면서 2022년 9월(99.4%)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90% 선을 넘겼다.
경남(81.0%)과 충북(87.8%)이 각각 3.8%P, 2.6%P 상승했고, 충남(82.3%)은 전달 보다 0.3%P 올랐다. 전북은 76.4%로 전달보다 4.2%P 하락했고, 경북(80.0%)이 3.8%P, 전남(78.8%)은 1.1%P 떨어졌다.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0.0%, 세종은 82.8%로 집계됐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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