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최근 새롭게 관심을 모은 대표적인 '밈(Meme) 주식' 게임스탑(NYS:GME)의 주가가 롤러코스터 행보를 계속하며 2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절반으로 줄었다.
10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게임스탑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2.1% 급락한 2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7일 사측이 경영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분기 순매출이 8억8천1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급감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39.38% 폭락한 데 따른 것이다.
시총 규모는 지난 5일 기준 96억6천600만 달러에서 6일 142억5천3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가 2거래일 만인 이날 76억달러대로 반감됐다.
게임스탑 주가는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이끈 '증시 인플루언서' 키스 길(닉네임 포효하는 키티)이 지난달 '컴백'한 이래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길이 3년만의 첫 유투브 생방송을 예고한 지난 6일에는 주가가 47.45% 급등했으나 정작 7일 방송에서 투자 열정을 불러일으킬 만한 별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자 주가가 연일 급락세를 지속했다.
길은 해당 방송에서 밈 주식들에 대해 농담하고 자신의 거래 활동 관련 의구심에 대해 해명하는 등 두서없이 이야기했다.
이 방송은 10일 현재 24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나 게임스탑 주식에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되지는 못했다.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은 시장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적자 경영을 계속했다.
그러다 길의 재등장이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켜 주가가 올들어 지금까지 48.95%, 지난 한달새 42.21% 급등했다.
게임스탑은 앞서 지난달 말, 9억3천300만 달러 상당의 신주 4천500만주를 ATM(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발행한 데 이어 지난 7일 추가로 7천500만주의 주식을 유상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웨드부시 분석가 마이클 파처는 "게임스탑이 최근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으나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의미있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길이 게임스탑 주가를 지속성 있게 떠받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측이 명확한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면 주가는 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웨드부시 분석가들은 지난달, 게임스탑의 목표주가를 5.60달러에서 7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길의 재부상으로 '밈 주식 열풍' 재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주가가 게임스탑을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영화관 체인 AMC(NYS:AMC)와 헤드폰 판매업체 코스콥(NAS:KOSS)의 주가도 이날 각각 4.07%, 5.92%씩 떨어졌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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