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주도주 중심의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1일 전략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점차 온디바이스(On-Device) AI 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것"이라며 "해당 산업 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신경망처리장치(NPU)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관련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AI 대중화 흐름은 현재진행형이다. 최근엔 음성을 통해 명령을 수행하는 GPT-4o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사용자 친화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생성형 AI가 온디바이스 기기에 적용된다면 AI의 실용성과 사용자 친화성이 제고될 수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AI 기능 일부를 적용한 갤럭시 S24를 출시한 이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은 10일(현지 시각)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온디바이스로 구현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이날 애플은 기기에 오픈AI의 GPT-4o를 공식 도입한다고도 밝혔다. AI 개발에 대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TP-4o와 같은 생성형 AI가 접목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경우 기기 교체 수요가 많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온디바이스 산업뿐만 아니라 모바일 관련 IT 하드웨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온디바이스 기기가 확산하면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기기 내 AI 연산 처리 장치의 중요성도 커진다. 온디바이스 기기에서 저전력으로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NPU나 AP 관련 기업에 대한 주목도도 올라갈 수 있다.
나 연구원은 "예컨대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은 스마트폰, 노트북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까지도 활용된다는 점에서 온디바이스 산업 내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AI 대중화 관련 종목의 비중을 점차 높여가야 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hgpark@yna.co.kr
박형규
hgpark@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