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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공개매수 딜 '독식'…IB 新수익원 발굴

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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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시스메디칼 공개매수 흥행 시 370억원 수입…오스템임플란트 트랙레코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기업공개(IPO)·부채자본시장(DCM) 등 전통 기업금융 분야의 강호인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딜에서도 주관 업무를 독식하고 있다. IB분야에서의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투자사인 아키메드 그룹은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의 인수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공개매수 흥행 시 잠재 발행주식총수의 약 72%를 매집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초 여러 글로벌 PE가 원매자로 관심을 보였던 거래인 데다, 최근 주목도가 높은 미용·의료기기 업종인 만큼 이번 공개매수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주가는 공개매수가 발표된 지난 11일 하루 만에 18.59%가 올라 공개매수 단가인 1만3천원에 근접했다.

이번 제이시스메디칼의 공개매수 역시 NH증권이 공개매수 주관 업무를 맡았다. 공개매수 주관 업무의 수수료는 33억원이다. NH증권이 올해 주관한 IPO 딜 중 가장 큰 규모인 '아이씨티케이'의 인수 및 성과 수수료 금액과 유사하다.

공개매수 딜로 끌어올 수 있는 수익은 주관업무 수수료뿐만이 아니다. 주관사는 공개매수를 통해 진행되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필요한 인수금융을 제공한다. 수천억원이 필요한 인수금융에 고금리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조 단위 딜에서는 수백억원대의 수입을 챙길 수 있다.

NH증권은 주식 매집에 필요한 5천억원의 자금을 아키메드에 대여하기로 했다. 아키메드는 총 7천277억원 상당의 인수 자금 중 2천277억원을 제외한 금액을 NH증권에서 차입한다.

브릿지론의 차입 금리는 6.8%로, 만약 아키메드가 목표로 한 최대 매집 수량을 모두 확보하고, 만기까지 해당 차입금을 활용할 경우 NH증권은 최대 340억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공개매수 수수료와 합산할 경우 이번 딜로만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370억원이 넘는다.

IB업계에서는 NH증권이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딜을 선점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고 설명한다. 공개매수 전략을 주로 활용하는 PE업계 특성상, 증권사와의 네트워킹을 따지기보다는 기존의 트랙레코드를 살펴 업무를 맡긴다.

1조8천억원 규모였던 오스템임플란트 딜은 국내 자본시장 역대 최대 규모의 공개매수 거래였다. NH증권은 '인수금융-공개매수-상장폐지'로 이어지는 패키지 딜을 성사했다.

NH증권은 곧바로 6월에는 한앤코가 실시했던 루트로닉 딜을 맡았으며, 올해에도 첫 공개매수인 한앤컴퍼니(한앤코)의 쌍용C&E 공개매수를 주관했다. 지난해 12건의 국내 공개매수 진행 건 중 NH증권은 8건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먹거리 발굴에 순항 중이다.

아울러 NH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 딜에서 온라인을 통한 공개매수도 가능하게 하며 투자자의 공개매수 참여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NH증권은 기존의 오프라인뿐 아니라 MTS, 온라인에서도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공개매수 청약을 위해선 증권사의 지점을 반드시 방문해야했다. 또 다른 랜드마크 딜인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에서도 청약 참여를 위해 지점에 방문하는 투자자의 수가 크게 늘어 주목받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NH증권이 오스템임플란트 딜을 성사시켜 PE업계 내부에서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이후 공개매수를 통해 국내 상장사와의 M&A를 추진하려는 곳들이 NH증권을 찾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NH증권이 전략 측면에서도 브릿지론 자금 마련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사옥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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