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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 "애플 AI 지켜봐야…올해 아이폰 판매량 급증할 것"

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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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에서 발표하는 팀 쿡 CEO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애플(NAS:AAPL)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시장의 실망감을 자아냈지만, 그럼에도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의 독점적인 생태계와 개인정보 보호가 결국 AI 시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투자자문사 에버코어 ISI의 아밋 다리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이날 애플의 기조연설 이후 메모에서 "새 AI 시스템이 아이폰16뿐만 아니라 아이폰15 프로에까지 적용되더라도 올해부터 아이폰 판매량은 '슈퍼사이클'을 이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적용을 작년에 판매된 아이폰으로 제한하는 것은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의 시작을 도울 수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더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의 새 AI 시스템이 아이폰16 전용으로 제공돼 새 휴대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애플은 AI 시스템이 아이폰 프로 15와 아이폰 16에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2% 많아진 2억3천500만대로 예상된다. 2021년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이날 발표가 애플의 자체적인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이 아니었고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다리야나니는 "애플은 수백억 달러의 자본 지출 없이도 사용자에게 생성형 AI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애플의 AI 전략을 지지했다. 애플은 자체 설계한 실리콘 칩으로 구동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IDC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에서 AI를 사용하면 필요한 앱이 줄어든다. 휴대폰이 상황에 맞게 데이터를 더 많이 사용해 사용자를 지원할수록 더 나은 휴대폰이 된다"며 "애플은 에코시스템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완전한 제어와 통합을 통해 경쟁사 대비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가장 큰 우려 중 하나가 개인정보 보호 문제라며 애플의 폐쇄적인 생태계와 개인정보 보호 강조도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켓워치는 "아직 투자자들이 해당 기능의 데모만 본 상태이기 때문에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애플의 AI 진출이 회사에 매우 필요한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 기조연설 이후 2% 가까이 하락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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