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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얼마나 빅 이벤트일까

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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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 5월 CPI가 발표되고 다음날 새벽에는 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된다.

장중에는 오전 10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창립 74주년 기념사가 예정되어 있다.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이 총재의 최신 견해를 엿볼 수 있을 듯하다.

개장 직전인 오전 8시에는 5월 고용동향도 발표되며, 정오경 5월 금융시장 동향 등도 공개된다.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의 물가 지표도 예정되어 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4.60bp 하락해 4.8450%, 10년 금리는 6.50bp 내려 4.4070%를 나타냈다.

◇ 새벽 공개될 점도표, '기존 3회→2회' 수정에 그칠까

간밤 첫날을 맞이한 6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는 동결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점도표 수정 폭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전히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지난주 후반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조정을 더더욱 피할 수 없게 됐다.

2회로 축소된다고 해도 시장이 유력한 금리 인하 시점으로 보고 있는 9월 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해 시장은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시장에서는 9월이나 12월에 1~2회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확률을 52.6%로 책정하고 있다. 시장은 9월 인하 가능성을 반반 정도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0~1회 인하 같은 더 매파적인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둘러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하고 있고, 일부 연준 인사의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FOMC 결과 공개 전에 발표될 미국 5월 CPI는 크게 둔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내리거나 같은 수준이다.

FOMC 회의 이후 진행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얼마나 덜 매파적일지도 주목된다.

지난주 캐나다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피벗) 분위기를 이끌었는데, 이를 얼마나 살릴지도 관심사다.

◇ 5월 금통위 의사록, 향후 금리 인하 논의 가능성 시사 주목

전일 장 마감 후 공개된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는 긴축 완화를 위한 조건이 점차 충족되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인하 논의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 눈에 띄었다.

일부 위원은 "통화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 측면에서는 긴축 완화를 위한 필요 조건이 점차 충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진입하고 근원물가 상승률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유가 급등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긴축 완화의 위험이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긴축완화의 필요조건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의 기조적 하락 흐름과 함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망 경로에 부합하게 하락하는지 여부를 꼽았다.

아울러 1분기 경제성장률의 '서프라이즈'를 뒷받침했던 내수와 관련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일부 위원들은 내수 성장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일부 위원은 아직 정상 경로에 이르지 못한 내수 부문과 (수출 부문의) 불균형 심화 문제는 정책방향 제시에 있어서 주요 고려사항이라고 거론하기도 했다. (금융시장부 손지현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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