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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전환' 실탄 확보…ABS·회사채 발행 늘어

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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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피라미드' 전략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3.9.26 scap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중인 SK텔레콤이 자산유동화와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리며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로 이뤄진 'AI 피라미드' 전략을 세운 바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총 5차례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1조39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한 차례 추가 ABS 발행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2천억원 안팎의 발행 규모를 고려할 때 상반기에만 약 1조2천억원대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총 9천25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30% 이상 증액된 수치다.

ABS는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하며 유동화 주체는 '티월드 유동화 전문 유한회사'가 맡는다.

유동화 회사는 채권을 기초로 유동회사채를 발행해 SK텔레콤에 대금을 지급한다.

이후 추후 고객이 납부하는 단말기 할부금으로 회사채의 원리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올해 들어 ABS 발행뿐 아니라 회사채 발행 규모도 눈에 띄게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기준 총 4차례의 회사채 발행으로 5천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해 1분기 두 차례에 걸쳐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2천500억원 늘어난 액수다.

SK텔레콤은 예년보다 공격적인 실탄 마련으로 AI 중심의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2028년 매출액 25조원을 목표로 AI사업 투자 비중을 과거 5년(2019년~2023년) 12%에서 향후 5년간(2024년~2028년) 33%로 약 3배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개인비서를 표방하는 '에이닷'(A.)을 베타 공개 1년여 만에 정식 출시했다.

이후 수십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담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착수해 텔코(통신사) 전용의 LLM을 상반기 상용화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중이며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미디어, 애드테크 등 인접영역까지 인공지능 적용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할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수익성 개선과 효율화, 자산 유동화 등 모든 방법을 통해 리소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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