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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시나리오] 서울채권시장, 올해 점도표 2회 인하 기정사실

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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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로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점도표 상 연내 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2회로 줄어드는 데에 그친다면 시장은 강세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 경우에도 매수 우위 방향성을 일방적으로 갖는 계기가 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진단 역시 나온다.

12일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2일(현지 시각)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점도표 상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최소 2회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25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일치한다. 조사에서 전문가 전원이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말 미국 기준금리의 컨센서스도 지금보다 50bp가량 내린 4.99%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점도표상 인하 횟수가 줄어들 경우 시장이 강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 채권 딜러는 "점도표 횟수를 줄일 것은 이미 다들 예상해서 매파적인 발언이 없다면 롱으로 바로 쏠릴 것 같다"면서 "6월 들어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시작으로 금리가 과도하게 빠진 부분이 있어서 금리가 상승한다고 쳐도 전혀 부담스러운 레벨은 아닐 듯하다. 매수를 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매수를 위해 매파적인 FOMC를 기다리는 느낌까지 든다"고 덧붙였다.

B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올해 2회면 일단 안도 랠리 정도 될 것 같다"면서 "지금 숏을 치기는 좀 힘든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점도표 중간값은 단 한명의 의견만 위로 이동해도 2회로 축소될 수 있어 사실상 2회 인하 수준으로의 상향 조정은 기정사실화"라면서 "이 경우 불확실성 해소와 연준이 우려보다 완화적이라는 인식에 강세 시도가 우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직전의 비농업 고용지표 쇼크가 있었지만, 관련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A 은행 채권 딜러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3월 SEP(경제 전망)에서 실업률 4.0%를 예상했는데 5월에 이미 4.1%를 찍었다"면서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치를 대폭 수정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이 역시 선반영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점도표상 연내 인하 횟수가 1회로 줄어들더라도 현재 박스권의 상단에서 소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C 증권사 채권 딜러는 "시장 레벨을 보고 소화할 텐데, 현재 레벨이 중립 정도다 보니 컨센서스인 점도표 1회 축소에 부합하면 소폭 강세를 시도하는 정도일 것 같다. 방향성을 크게 정하는 이벤트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점도표상 연내 인하 횟수가 1회로 줄어들더라도 10bp 정도 상승했다가 매수 시도를 할 것 같다. 직전 비농업 고용지표 정도의 쇼크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 경우 약세가 바로 꺾이기는 힘들겠지만, 박스권 상단에서 소화되는 과정을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올해 1회로 줄어들면 미 국채 2년 기준 5%대까지 갈 수는 있어 보인다. 이후엔 지표에 따라 오르내리는 지겨운 장이 반복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전망에 부합하더라도, 기대만큼 금리가 장기적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도 있다.

D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올해 인하 자체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거고, 연준이 9월에 인하하겠다고 확인이 되더라도 금리가 정말 떨어질지는 모르겠다"면서 "얼마나 더 인하할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불확실하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정작 금리 인하를 하고선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점 수준의 크레디트 스프레드 등을 볼 때 현재 금리 수준이 그렇게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 "점도표상 2회 인하로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인하를 단행하는 건 연내 1회 정도일 것 같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정책 설명하는 파월

(워싱턴 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2% 물가'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5.02 passion@yna.co.kr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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