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월가 유명 투자자 리처드 번스타인이 고평가된 메가캡(초대형주) 주가 급락을 경고했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RBA)를 이끄는 그는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서 "채권과 주식시장 간의 불일치가 곧 다가올 시장 조정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번스타인은 "신용 스프레드가 좁혀지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기업 이익이 증가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그러나 소수 종목만 주식시장을 지배하면서 대부분 기업에 이익이 확대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등 가장 비싼 주식이 고평가돼 조정을 앞두고 있는 반면 채권 시장은 S&P500을 구성하는 나머지 기업에 대한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거품에 빠졌고 채권시장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폴로 분석에 따르면 S&P500의 상위 10개 종목이 벤치마크 전체 가치의 35%를 차지하며, 이는 역대 최고치다.
번스타인은 "거품이 언제 터질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닷컴 붕괴에 버금가는 주식 손실로 경제에 심각한 손해를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비싼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 분산 투자한 투자자들에게는 되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AI(인공지능)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급등한 일부 상위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매그니피센트7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 대해 강력한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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