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도 상장지수펀드(ETF)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2의 중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도 소비 관련 섹터에 집중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의 효력발생을 이달 9일 공시하고 올해 하반기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ETF는 인도의 대표 지수인 니프티(Nifty)500 구성종목 중 '슈퍼 소비' 업종에 집중투자한다.
소비 관련 업종 중에서도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에 해당하는 기업을 선별적으로 골랐다.
비교지수를 단순히 추종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액티브 전략을 통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로 초과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도 시장과 관련한 ETF를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선보이는 인도 ETF를 액티브형으로 선택한 건 인도 시장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인도는 제2의 중국으로 부상하며 경제발전 가속 구간에 진입했다"며 "일반적인 대표 인덱스를 추종하기보다는 평균 이상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소비 관련 섹터에 집중투자하는 콘셉트의 상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으로 인도가 중국과 유사한 궤적을 따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과거 중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2천달러 중반대를 기준으로 이전에는 인프라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으나 인당 GDP가 2천달러 중반을 넘어서자 소비 관련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종목은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과 같은 내구소비재 종목이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중국 산업을 분석하고 투자한 경험을 살려 인도에서 발굴해야 하는 종목의 선택 기준을 확실히 했다"며 "인도의 투자 업종과 종목을 선택하는 모든 과정에서 중국의 성장사례를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도 ETF 출시를 예고하면서 관련 ETF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운용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니프티5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세분화된 ETF를 각각 선보였다.
'Kodex인도타타그룹' ETF를 포함한 삼성자산운용의 인도 ETF 3종에는 올해 들어서만 1천억원이 넘는 개인 순매수가 몰렸다. 지난 5월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도 상장한 지 한 달여 만에순자산 9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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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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