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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운용사 간담회 개최…ETF 과열경쟁 '화해무드' 조성될까

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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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박경은 기자 = 한국거래소가 팬데믹 시기 멈췄던 운용업계 간담회를 재개한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 과열 경쟁에 뒤숭숭해진 업계 분위기를 정리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는 내달 3일 운용업계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난 4월 한국거래소의 부서장 인사가 단행된 이후 신임 부서장과 운용업계의 상견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간담회가 잠시 멈췄던 팬데믹 시기 ETF 시장은 고속 성장 했다.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업계의 요구사항을 검토해봐야 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2002년 순자산총액 3천552억원으로 시작됐던 국내 ETF 시장은 출범 21년 만인 지난해 운용자산(AUM) 100조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1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가파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ETF 시장은 연초 82조원 대비 40조원 가까이 AUM이 급등했으며,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30조원 수준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의 점유율 경쟁도 과열됐다. 단 2%포인트의 점유율 격차를 두고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뿐 아니라 3위권의 경쟁 또한 치열하다.

동일한 테마의 상품이 인기를 끌면 곧바로 유사 상품을 출시하는 '베끼기 논란'은 여전히 성행 중이다. 유관기관은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이미 치열해진 경쟁 상황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에는 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업계 전체의 불필요한 긴장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쟁사의 독주를 막기 위해 상품 홍보 문구를 문제 삼았다는 등 흉흉한 소문이 업계 전체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내달 한국거래소의 간담회를 통해 불필요한 업계 내 긴장감이 완화되기를 바란다"며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면 풀렸을 오해가 쌓여 과장된 소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긴장감은 업계 전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 초기부터 지켜봐 온 신임 부서장이 업계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단행된 한국거래소의 부서장 인사 이후 ETF 시장을 담당하게 된 최철호 부장은 업계에서 ETF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2009년 시행된 자본시장법은 ETF 발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최 부장은 이 시기 한국거래소에서 규정의 초안과 관련해 업계와 소통하는 실무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TF 시장은 150조원까지 급속도로 성장했다"며 "한 번 더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듣자는 취지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dyon@yna.co.kr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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