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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으로 본 지방 미분양-②] KCC·극동·신세계, 씁쓸했던 청약률

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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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남승표 기자 = 대구 주택시장이 미분양의 대명사로 변모한 데에는 중견 건설사들의 저조한 청약 성적도 한몫했다. 중견사들은 대형사에 비해 청약 규모는 작았지만 상대적으로 청약미달률이 높았다.

소규모 단지, 대형사에 비해 떨어지는 브랜드 인지도 등 대형건설사와는 다른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13일 연합인포맥스가 대구시 4월 미분양에 이름을 올린 건설사들의 해당 단지 청약실적을 조사한 결과, 100세대 이상을 공급한 건설사 중에서 상대적으로 청약 미달률이 높았던 곳은 KCC건설, 극동건설, 신세계건설 등이다.

KCC건설은 대구 수성구 파동에 있는 '수성포레스트스위첸'을 2022년 5월 755호 분양했으나 689호가 미달해 분양 대비 청약 미달률이 91%에 달했다. 10호 중 9호가 미달했다는 이야기다. 해당 아파트는 내년 1월에 입주 예정이다. KCC건설이 그해 대구에 분양한 물건은 '수성포레스트스위첸'이 유일했다.

극동건설은 2021년 7월에 대구 동구 신기동에 '신기역 극동 스타클래스'를 분양했으나 대거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아파트는 142호를 일반 분양했으나 이 중 22호만 청약해 120호가 미달했다. 분양수 대비 청약 미달률은 8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신세계건설은 대구 달서구 본동에 '빌리브라디체'를 2021년 12월에 분양했으나 일반 분양 520호 중에서 482호가 미달했다. 또한 2022년 7월에 대구 북구 칠성동 2가에 분양한 '신세계 빌리브 루센트'의 경우, 229세대 중에서 199세대가 미달했다. 그해 10월에 신세계건설은 대구 수성구 수성동4가에 '빌리브 헤리티지'를 또다시 분양했으나 146호 중 46호가 미달했다.

신세계건설이 분양한 세 단지의 총분양 수는 898호, 이중 미달한 호수는 727호로 청약 미달률은 81%에 달했다. 거의 11개월에 걸쳐 분양한 세 단지에서 10호 중에서 2호만이 분양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해당 기간 신세계 건설이 대구에 분양한 물건은 이 세 곳이 전부다. 다만 수성구 '빌리브 헤리티지'의 경우, 최근 121가구가 공매된 점을 미뤄볼 때 청약 이후에도 계약을 맺지 못하고 미분양으로 남은 물건이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 외에도 효성중공업, 태왕이앤씨, 롯데건설이 모두 70%대의 청약 미달률을 기록했으며, 1군 건설사인 현대건설, GS건설도 63%의 미달률을 기록해 분양 세대 대비 상대적으로 청약 미달 세대가 많았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총분양 1천518호 중 미달물량 851호로 56%의 미달률을 보였다.

순위시공사총분양청약 미달분양 대비 미달률(%)
1케이씨씨건설755(689)91
2극동건설142(120)85
3신세계건설898(727)81
4효성중공업363(273)75
5태왕이앤씨136(101)74
6롯데건설481(352)73
7현대건설2,955(1,864)63
8GS건설2,441(1,532)63
9현대엔지1,518(851)56
10유니크산업개발207(96)46
11대우건설3,839(1,707)44
12라인건설759(330)43
13자이에스앤디145(63)43
14포스코건설967(417)43
15동부건설245(57)23
16우방394(66)17
17한진중공업건설576(77)13
18서한541(47)9
19화성산업952(68)7
20화성개발520(37)7

ysyoon@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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