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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모저모] 본질 돌아보는 카카오의 진심…시장과도 '연결'될까

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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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올해는 사업 개선과 신뢰 회복의 원년이다. 확장 중심의 경영 전략과 결을 달리해 카카오의 본질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5월 컨퍼런스콜에서 강조한 부분이다. 당시 그는 카카오의 본질을 '관계 연결'로 정의하면서 각오를 드러냈다.

카카오의 본질은 지난 11일 공개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에서도 엿보였다.

카카오의 수많은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개방 공간을 마련해 지역사회와의 소통 또한 꾀했다.

안정성 극대화로 데이터센터의 본질에도 집중했다. 전 시스템을 이중화해 24시간 무중단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지난 2022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의 아픔은 자체 개발한 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으로 승화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진행한 '프레스 밋업'에서 "최근 카카오의 존재 이유를 '사람의 이해하는 기술로 필요한 미래를 더 가깝게 만듭니다'로 재정의했다"며 "데이터센터는 이 목표와 약속을 지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후 지어질 제2 데이터센터에 인공지능(AI) 비전을 더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신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제2 데이터센터는 AI와 빅데이터 등 미래 서비스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카카오를 바라보는 자본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한 분위기다. 특히 IT 기업들의 주된 관심사인 AI 사업에 대한 비전 부족이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콜의 대부분을 AI 사업 방향성을 드러내는 데 할애했다.

그런데도 시장과 연결되는 건 쉽지 않았다. 이후 '이보다 구체적인 AI 비전을 원했습니다', '새로운 성장전략 제시 필요' 등의 제목을 단 증권가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쏟아지기도 했다. AI 전략의 일정 및 실행 방안 등을 구체화하지 않으면서 투자 비용 소모 대비 가시적 성과는 시일이 걸릴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이에 카카오는 연내 서비스 출시 목표로 AI에 대한 진심을 드러내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AI에서 결국 카카오톡이 잘할 수 있는 건 관계 기반과 유저들에게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말로 설명하면 공허하겠지만 자본시장과 애널리스트에 보여줄 수 있는 건 연내 카카오다운 서비스 내는 것. 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금융부 피혜림 기자)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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