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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옐런, 또 트럼프 견제…"부유층 감세, 소수만 이득"

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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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상류층 감세는 일부 소수에게만 이익이 국한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또다시 견제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옐런은 뉴욕 경제 클럽 행사의 연설에서 "전통적인 공급 중심 경제학은 상류층에 대한 감세나 규제 완화 같은 정책이 경제성장률을 북돋우고 국가 전반적으로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가정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자신은 '현대 공급 중심 경제학'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다.

옐런은 "현대 공급 중신 경제학은 민간 영역과의 협력을 아우르고 기업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의 개입을 목표로 한다"며 "동시에 민간 영역의 투자도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역사적으로 충분히 투자받지 못했던 사람과 장소에 민간 영역의 투자가 답지할 수 있도록 공공 정책을 활용해왔다"며 "이같은 광범위한 접근법은 미국 노동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기업과 경제 전반적으로도 혜택을 가져다준다"고 주장했다.

옐런의 이같은 발언은 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트럼프를 겨냥했다는 것이 외신의 해석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트럼프는 최근 유세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전 계층에 걸쳐 감세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고 나섰다.

이는 대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주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기 위한 조치다.

트럼프의 경제 참모들은 정기적으로 트럼프를 만나 일정 세율이 적용되는 세금과 각종 부담금을 더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바이든과 옐런 등 민주당 진영은 트럼프의 감세 정책을 두고 '부자 감세'라며 소수에게만 이득이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하는 상황이다.

옐런은 경제 정책 부문에서 트럼프의 저격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앞서 1월에는 트럼프가 재임 당시 도입한 감세법을 연장할 경우 연방 정부의 재정적자 상태가 더 나빠질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연방 상원 의회 증언에 출석해 부유세를 늘리고 법인세를 확대해야 한다며 부유층 감세를 주장한 트럼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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