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집계됐다.
전월 말(0.43%) 대비 0.05%포인트(p), 전년 동월 말(0.37%) 대비 0.11%p 각각 상승한 수치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2월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월 말엔 0.51%로, 지난 2019년 5월(0.51%) 이후 4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에는 0.43%로 한 달 만에 하락한 뒤 4월(0.48%)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금감원은 4월 말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통상 분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큰폭 하락하고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4월 연체율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월(0.49%)과 유사한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2010~2019년) 연체율 0.78%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부연했다.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6천억원으로 전월(2조4천억원) 대비 2조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전월(4조2천억원) 대비 2조7천억원 줄었다.
4월 중 신규연체율(신규연체 발생액/전월 말 대출잔액)은 0.12%로 집계됐다. 전월(0.11%) 대비 0.01%p, 전년 동월(0.08%) 대비 0.03%p 각각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7%) 대비 0.03%p 상승한 0.40%를 기록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로, 전월 말(0.25%) 대비 0.01%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0.79%로 전월 말(0.73%) 대비 0.06%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48%) 대비 0.06%p 상승한 0.54%였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 말(0.58%) 대비 0.08%p 올랐다.
금감원은 "고물가·고금리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민감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권이 연체·부실채권에 대한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하고 연체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차주 상환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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