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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모저모] 떠나는 IB 인력…김성환 한투증권 사장의 조직장악법

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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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증권업계 IB 인력들의 '둥지 떠나기'가 시작됐다. 원래도 이직이 잦은 동네긴 하나, 국내 최대 IB 하우스인 한국투자증권도 IB 인력 유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인적 경쟁력 유출을 막기 위해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팔 걷고 나섰다.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달 IB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한 '타운홀미팅'이라는 이름의 소통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김성환 사장은 강의 형식으로 본인이 가진 경영 및 영업 철학을 공유한 뒤 IB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건의 사항을 받았다.

IB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타운홀미팅을 연 배경에는 최근 쏟아지는 내부 IB 인력 유출이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부채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부동산금융 등 IB 분야를 가리지 않고 퇴사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임원급부터 대리·사원급까지 직급을 가지리지 않는다. 눈에 띄게 잦아진 인사발령 알람이 IB그룹 내 뒤숭숭한 분위기를 방증한다.

주로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한국투자증권도 이연성과급 제도를 액수 무관 IB 전 부서에 적용하기로 했다. 원래는 성과급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인 일부 임직원에만 국한된 원칙이었다. 이제는 성과급 규모가 크지 않은 대리·사원급까지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연성과급 관련한 문제 외에도 내가 번 만큼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가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내부 조직원들의 전언이다.

IB 전문가인 김 사장은 취임 이후 IB그룹장 빈자리를 스스로 메우며 공격적으로 IB 영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의욕 넘치는 리더 밑에서 강행군을 펼친 IB 임직원들은 김성환 호 첫 성적표인 '분기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경쟁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순익이다.

"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과감히 추진하라. 그러기 위해선 더 크게 봐야 한다"

IB부터 자산관리(WM)까지 증권업 전 영역을 경험한 김성환 사장은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본인이 쌓아온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자주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무 방향성을 제시하는 그의 조직 장악법이 지속 가능하게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투자금융부 송하린 기자)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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