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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더위 인도에 식품 인플레·전력난 발생 우려"

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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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화력발전·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인도에서 5월부터 50도를 웃도는 폭염이 장기화하며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인도 시장은 식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함께 전력난이 우려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인도 북부와 중부 중심으로 이른 더위가 시작되고 5월 기온이 50도에 달하는 이례적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식품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며 전력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5월부터 때 이른 폭염 한가운데에 있다. 인도 국가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3월 이후 인도에서 약 2만5천명이 열사병에 걸리고 그중 56명이 사망했다.

글로벌 기후변화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불볕더위가 장기화하면 인도 경제와 산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우선 폭염에 따라 식품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폭염 장기화로 저수량이 감소할 경우 채소, 곡물류 같은 농작물 수확에 영향을 끼쳐 식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식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민간 소비 모멘텀이 약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5월 기준 인도의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코어 CPI는 각각 전년 대비 4.75%, 3.12% 상승하며 완만한 내림세가 나타났다. 반면 식품 가격은 같은 기간 7.8% 올라 직전 달과 같은 수준을 보인다.

전력난 발생 우려도 있다. 된더위는 냉방 전력 수요 증가를 촉발한다. 실제로 인도의 4~5월 전력 소비량은 각각 전년 대비 10.9%, 14.5% 늘었다.

김 연구원은 "수요는 증가하지만 수력 발전 부진과 화력 발전소 가동 지연 등으로 공급량에 제한이 있다"며 "기온 추이와 최대 전력 수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데이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처럼 전력 수요 증가는 화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로 이어진다.

김 연구원은 "인도 정부는 당장의 전력난 해결을 위해 석탄 생산량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며 "기후 정책과 장기적 에너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 역시 (인도는) 필수적인 상황이므로 태양광, 풍력발전 설비 건설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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