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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인적분할 주총 통과…HS효성 "모빌리티·친환경·M&A로 도약"

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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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효성그룹이 14일 마포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HS효성'의 인적 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해당 안건은 이미 지난 2월 말 예고됐던 사안으로, 이날 주총도 15분 만에 빠르게 종료됐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

연합뉴스 자료 화면

이번 인적분할로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으로, HS효성에는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도요타 등 6개 계열사로 나뉜다.

이미 조현상 부회장은 2022년부터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어 해당 사업에는 정통하다. 이를 기반으로 HS효성의 출범을 통해 본격적인 독립 경영에 나선다.

분할 이후 주력사인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가 모두 기존 지주사에 남게 되어 신설되는 지주회사는 사실상 신사업 발굴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HIS의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활용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분할 기일 전후로 조 부회장이 HS효성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수소에너지용 탄소섬유, 방산 소재 아라미드 등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향후 항공우주·친환경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이차전지 등 신사업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임시 주총에 앞서 "신설지주사 HS효성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과 M&A 등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며 "지주사 분할로 그룹의 경영안정성을 확보하고, 이와 동시에 기술혁신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조현준 회장이 가져간 효성화학에도 관심이 쏠린다. 효성화학은 그간 높은 부채 비율과 실적 부진으로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2019년 354%에서 2022년에는 2천632%, 2023년 말 기준 4천935%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줄였다고는 하나 여전히 3천485%가 넘는다.

실적 역시 악화일로다. 2021년까지는 1천366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이후 영업적자로 전환, 지난해에도 1천88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348억원의 적자를 냈다.

조 회장은 이를 친환경 소재 사업 중심으로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화학은 이미 친환경 소재인 폴리케톤과 NF3(삼불화질소)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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