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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스 "올해 17% 급락한 스타벅스, 과매도 국면"

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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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의 스타벅스 1호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올해 들어 주가가 곤두박질친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NAS:SBUX)가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경제지 배런스는 14일(현지시간) "올해 17% 가까이 하락한 스타벅스 주식은 이제 '과매도(Oversold)'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스타벅스 주가는 이제 요동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4월 115달러를 넘봤던 스타벅스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해 지난달 71.8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회복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전장 대비 1.08% 오른 80.24달러에 장을 마쳤다. 4월의 고점 대비 29%나 빠진 수준이다.

배런스는 "스타벅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내년 실적 대비 20배로, 5년 평균인 28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매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88달러로, 현 수준보다 9% 높다. 그러나 스타벅스의 상승 여력은 이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스타벅스의 2025회계연도 수익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주당 4.07달러로 전망된다. 밸류에이션이 5년 평균치로 회복되면 주가는 114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배런스는 스타벅스의 매출 감소와 자본 지출 증가가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스타벅스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더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가 성공한다면 주가는 크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인은 그 어느 때보다도 커피를 많이 마시고 있다. 전미커피협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성인 3명 중 2명이 커피를 마셔왔다.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구매한 소비자의 비중은 2023년 8%에서 지난해 15%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업계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월드커피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커피 전문점 시장은 전년 대비 8% 성장한 500억 달러 규모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4% 커졌다.

미국에서 1만6천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시장 점유율 40%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4개 분기 동안 북미에서만 600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했다.

월드커피포털의 모회사인 알레그라 그룹의 제프리 영 대표는 "같은 매장의 매출을 계속 늘리기는 어렵지만, 스타벅스는 여전히 세계 커피 시장에서 전례 없는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에는 1천700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특히, 인도와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과 같은 신흥 시장에서 스타벅스는 아직도 성장의 여지가 크다.

미국에서는 고물가와 노조 결성, 이스라엘과 관련 있다는 인식으로 인한 불매 운동 등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해외에서 반전을 모색할 수 있단 얘기다. 스타벅스 소유 매장의 연평균 매출은 2023회계연도 기준 230만 달러에 달한다.

NFJ투자그룹의 번즈 맥키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스타벅스는 중독성 있는 제품을 파는 지배적인 플레이어"라며 "정말로 이보다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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