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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리츠, 주거용으로 확대하는 방안 연구 중"

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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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R 거래 활성화 위해 OIS 거래 자리 잡아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 문제 경감을 위해 주택구매 자금을 온전히 대출을 통해 마련하는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다.

이 총재는 또 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KOFR) 안착을 위해 이에 기반한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와프(OIS) 거래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최근 한은이 연구 중인 주요 과제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주택금융에서 리츠를 활용한 에쿼티 파이낸싱(Equity Financing) 활성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면서 "주택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Debt)이 아닌 주식(Equity)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상업용 부동산 위주로 이루어졌던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상품을 제공하고, 실수요자인 가계에 집중됐던 주택가격변동 리스크를 분산하여 거시건전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은은 리츠를 통한 자금조달로 주거시설을 준공하고, 해당 시설에 실거주를 원하는 투자자는 일정 수준 이상 지분을 사는 방식 등을 연구 중이다. 이 경우 실거주자는 월세를 내지만, 투자한 리츠를 수익을 통해 일부를 보전받을 수 있고, 일정 기간 이후 리츠 청산 시에는 시세차익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한은은 현재 이런 방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에게 연구 용역을 의뢰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 총재는 이어 또 다른 주요 과제로 KOFR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최근 일부 금융기관이 KOFR 기반 변동금리부 채권을 발행하고, 시범적으로 OIS 거래를 시도하는 모습은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KOFR 활성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OIS 시장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단기금융시장에서 실거래 기반 무위험 지표금리가 준거금리로 정착되면 관련 파생상품시장의 활성화뿐 아니라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유효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녹색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 증권인 그린 CLO(대출담보부증권) 발행 체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의 친환경 투자 여력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린 CLO 발행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은행이 기업을 대상으로 취급한 녹색대출을 특수목적회사(SPV)에 매각하면, SPV는 동 대출을 묶어(pooling)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발행이 활성화된다면 중소기업의 친환경 전환을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연합뉴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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