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CMA와 비슷한 수준까지 상향
이날 청약 마감…10년물은 이미 한도 넘어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용국채 전용계좌의 예탁금이용료율을 대폭 상향하면서 신규 고객 잡기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초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 10여곳의 입찰 참가 기관들과 경쟁해 개인투자용 국채의 1호 판매 대행 기관으로 최종 확정됐고 첫 번째 청약 마감을 앞두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만약 이번 청약에 실패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이자가 유지되는 만큼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자금을 잡아두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개인투자용국채 전용 계좌 원화 예탁금이용료율을 3%로 상향한다.
100만원 초과 구간을 기존 연 0.75%에서 2.25%P(포인트) 대폭 상향하고 100만원 이하 구간 역시 기존 연 2%에서 1%P(포인트) 올려잡았다.
고객 예탁금이용료 정기 지급일은 분기가 시작하는 1월, 4월, 7월, 10월 둘째 주 마지막 영업일에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청약 전용 계좌의 예탁금이용료율 3%는 인기를 끌고 있는 발행어음 CMA(종합자산관리계좌)의 연이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의 개인용 발행어음 종합자산관리계좌 연이자는 3.20%이다.
발행어음 형 CMA는 계좌 입출금 시 발행어음을 자동 매수·매도하는 상품으로 다른 유형의 CMA보다 금리가 높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확정금리형 상품이다.
발행어음은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해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용채권 전용계좌의 예금이용료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높인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용채권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를 이번 달 10년물 1천억원, 20년물 1천억원 등 총 2천억원을 발행할 예정으로 이날 청약이 마감된다.
표면금리는 전월 발행한 같은 연물의 국고채 낙찰금리를 적용한다. 10년물의 경우 3.540%, 20년물은 3.425%이고 가산금리는 10년물이 0.15%, 20년물은 0.30%를 적용한다.
10년물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며 10년물은 하루 만에 이번 발행 한도 이상의 청약금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청약 접수 결과 10년 만기의 '개인투자용국채 03540-3406'의 청약 경쟁률은 1.79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은 약 1천786억원이 몰렸다.
20년 만기인 '개인투자용국채 03425-4406'의 경쟁률은 0.37대 1로 371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총 2천157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아직 20년 만기 국채는 발행 한도의 여유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청약의 경우 마지막 날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리는 만큼 첫 번째 청약 흥행에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개인투자용 국채의 수요도 나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장윤영 미래에셋증권 채권솔루션본부장은 "노후 자금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하는 그런 수요는 언제든지 넘쳐 있고 예금이 저금리 시대에 때도 많은 자금이 묶여 있었던 걸 감안할 때는 지금 금리 정도에서는 충분히 수요는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촬영 이충원]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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