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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영향"…글로벌 자금, 인도 이어 한국 ETF에 몰렸다

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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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res MSCI South Korea ETF로 올해 1.8조 유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가별 MSCI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인도에 이어 한국 ETF에 두 번째로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한국 ETF를 적극 매수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ETF.c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iShares MSCI South Korea ETF'로의 자금 유입은 13억3천946만 달러(1조8천538억 원)에 달했다. iShares는 세계 최대 ETF 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의 브랜드다. 블랙록이 제공하는 국가별 MSCI지수 추종 상품 중 자금 유입 규모로 한국 ETF가 올해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인도 상품으로 'iShares MSCI India ETF'로 올해 20억3천933만 달러(2조8천224억 원)가 유입됐다.

국가별 MSCI ETF는 특정 국가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패시브 상품으로, 해외 주식을 직접 분석하고 투자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도 MSCI ETF로 글로벌 투자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 같은 특정 한국 주식보단 한국 증시 전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해외 투자자라면 'iShares MSCI South Korea ETF'를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다.

한국 MSCI ETF로의 자금 유입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깊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가 자본시장 밸류업을 추진하면서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1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증시 활성화와 상장사 가치 제고를 높일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정은보 이사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하며 상장사의 자율공시와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자금 유입은 국내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은 올해 1월(33.0%)·2월(33.5%)·3월(34.6%)·4월(34.6%)로 점차 늘어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의 주식 투자자금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꾸준히 순유입을 이어왔다. 올해 누적 순유입 규모는 151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순유입 규모 81억6천만 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외국인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국 증시를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PGIM 산하 제니슨 어소시에이츠에서 신흥국 주식을 담당하는 알버트 곽은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은 더욱 고무적"이라며 "산업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이 급증하면서 활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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