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한전채 순발행 규모 급증 가능성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한국전력이 9개월 만에 원화 채권을 발행한 가운데 하반기 공사채 시장 만기도래 물량의 약 40%가 한전채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공사채 순발행(순상환) 여부는 한국전력의 원화채 발행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하반기 공사채 만기도래액의 약 40%가 한국전력 물량이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공사채 만기도래액은 약 32조원으로, 직전 3개년 평균치인 약 15조6천억원보다 두 배 많다고 그는 분석했다. 이중 한전채의 만기도래액은 12조7천억원이다.
상반기 공사채 순발행은 주택금융공사(HF), 경기주택도시공사(GH), 자산관리공사(KAMCO) 등이 이끌었지만 각각 순발행 규모가 1~2조원대였다. 이에 한전채의 순발행(순상환) 여부가 공사채 시장 수급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2021년과 2022년처럼 한전채가 대규모 순발행을 기록할 가능성은 적다고 그는 봤다. 영업흑자 기조,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수행 등에 따라 한전채 발행을 급격하게 늘릴 유인이 낮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9월 발표된 한국전력의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일시적으로 5배까지 확대됐던 사채발행한도의 일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순발행 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며 "한전은 사채발행배수를 오는 27년까지 4.1배로 하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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