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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현대자동차기 인도 당국에 현지 법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
현대차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30억 달러(4조1천6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법인이 상장을 완료할 경우 국내 시가총액도 10조5천억원가량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17일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올해 중 상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자회사 상장을 통한 현대차 기업 가치 재평가와 자산 증대 효과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법인 시가총액을 23조7천억원으로 가정하면 현대차 주가는 현재 대비 약 18.8%, 낙관적으로는 29.9%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장 후 약 10조5천700억원의 시총 상승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13%가량 확대됐다.
작년 전기 승용차 판매 대수가 9만대에 이를 정도로 전기차 시장도 급속히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대비 66% 증가해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차 판매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인도 전기차 시장은 현지 업체인 타타가 70%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MG(14%), 마힌드라&마힌드라(7%), 시트로엥(2%), BYD(비야디·2%) 등이 뒤를 이었다.
인도가 새로운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현대차그룹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 경기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인도의 배터리 전문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와 인도 전용 전기차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엑사이드는 향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을 현대차·기아 생산 거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법인 상장으로 현대차의 인도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했다.
현재 첸나이에 제1·2공장을 두고, 중부 아난타푸르에 기아 공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첫 현지 생산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첸나이 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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