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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공 특혜설'은 가짜뉴스…오히려 손해 봤다"

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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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공 정부 일원인 게 그다음 정부서 도움 됐겠나"

"노태우 정부 때 SK 매출 성장률 10대 그룹 중 9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이혼소송 2심 판결과 관련해 불거진 '6공 특혜설'을 "해묵은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며 "하나하나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17일 오전 SK 서린사옥에서 열린 최 회장 이혼소송 관련 설명회에서 "이번 항소심 판결에서 SK그룹이 비자금과 비호 아래 성장했다는 정의가 내려져 버렸다"며 "15만 구성원과 고객, 투자자에게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이슈"라며 이렇게 밝혔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최태원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노소영 아트나비센터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관련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7 ksm7976@yna.co.kr

그는 먼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측이 주장한 300억원 비자금에 대해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어떤 용도로 들어왔는지 세부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300억원 비자금이 들어왔다는 말만 팩트로 치부된다"며 "1995년 비자금 조사 때 이 부분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SK그룹이 노태우 정부의 특혜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있는데 구체적인 특혜가 무엇인지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최 회장이 제6공화국 정부와 사돈이었던 인연이 다음 김영삼 정부 시기 한국이동통신 인수와 그룹 지속 성장에 도움이 됐다는 취지로 판결문에 적시된 데 대해서도 "우리 역사에서 5공, 6공이 지난 이후 그 정부의 일원이었던 것이 그다음 정부의 뒷배가 되고 큰 힘이 됐던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의 통신서비스 진출을 법으로 막아 한국이동통신 인수가 쉬워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것은 세계적인 추세였다며 관련 업계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내려진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장비 제조업체의 진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체신부가 정부 안에서 비교적 힘이 약한 부서였다는 점도 SK그룹의 주장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그룹이 노태우 정부의 사돈 기업으로 묶여 오히려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노태우 정부 시기 10대 그룹 매출 성장률을 비교해보면 이미 재계 순위 5위였던 SK그룹의 성장률이 9위에 그쳤다는 것이다.

국세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규제 부처에서 SK에 대해 조사 활동을 약하게 진행한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동통신사업 진출과 관련해서도 5~6공 청산 분위기가 사회에 팽배하던 때에 경쟁입찰로 들어가 경쟁자보다 두 배 가까운 금액으로 인수에 성공했다고 설명하며 이것이 특혜냐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은 "SK는 6공 특혜로 성장한 기업이 절대 아니다"라며 "가치와 정체성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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